2022년 말에 출시된 그랜저 GN7은 디자인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었죠, 특히 전면부의 대형 그릴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디자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소비자들의 호불호를 가르기에 충분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랜저는 사전 예약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2023년 한 해 동안 11만 3,062대가 판매되어 국내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랜저 GN7이 국산차 판매량 1위에 오른 이유는 뛰어난 상품성과 가성비 덕분일 텐데요, 가격대는 3,768만 원에서 5,315만 원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넓은 실내와 풍부한 옵션, 그리고 뛰어난 A/S 서비스 덕분에 한국에서 약 4천만 원에 이 정도의 차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 평과와 함께 역시 그랜저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랜저 신형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외관 디자인일 수 있겠죠.
많은 사람들이 그랜저의 유일한 단점인 외관만 개선된다면 "그랜저 바로 구매하겠다" 또는 "국산차 판매량 1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상상도를 살펴보면 현재 모델보다 훨씬 더 나아 보입니다. 만약 신형 그랜저가 이런 모습으로 출시된다면, 한국에서 월 1만 대 이상의 판매량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그동안 면도기나 실외기처럼 보인다고 비판받았던 커다란 사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곡선으로 변경되어 훨씬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신했습니다. 헤드램프는 직선형에서 날렵한 가로형 램프로 변경되어 더욱 현대적인 인상을 주고 있고, 그릴의 마름모 삼각형 패턴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패턴에도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후면부는 매끈한 트렁크 리드를 위로 올려 날렵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슬림한 일자형 램프를 두껍게 변경하여 보다 단단한 인상을 주었는데요, 범퍼판 위치는 기존과 동일하게 아래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면부는 기존의 밋밋한 디자인을 세련된 모습으로 개선했으며, 후면부는 단순했던 현 디자인을 강인하고 날렵한 스타일로 변경 됐습니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가격은 K8 페이스리프트 모델처럼 약 300만 원에서 400만 원 정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격이 3천만 원대 초반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이 개선되더라도 가격 인상이 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렇게 되지 않겠죠. 하지만 디자인이 잘 뽑힌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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